형형색색 우산들의 잔치, 로봇 연구 토대로

일반입력 :2013/05/15 09:12    수정: 2013/05/15 09:13

손경호 기자

미국에서 형형색색 우산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로봇들의 활동에 대한 기초 연구를 위해서다.

14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매사츄세츠 공과대학(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와 현대무용 전문회사 필로보러스가 MIT 캠프릿지 캠퍼스 잭 베리 필드에서 '업:엄브렐러 프로젝트(UP: The Umbrella Project)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CSAIL의 분산 로보틱스 연구실은 간단한 조작으로 직접 색을 바꿀 수 있는 LED전구가 탑재된 우산을 참여자들에게 나눠졌다. 그 뒤 사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관찰한 것이다.

이들은 마음대로 색이 바뀌는 우산으로 집단군무를 하기 시작했다. 우산을 이용해 'VOTE'라는 단어를 만드는가 하면 자발적으로 뭉쳤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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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은 우산들의 모습을 위에서 촬영해 대형 스크린으로 참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우산들은 총 50파운드(약 22kg) 무게에 달하는 여러 배터리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 실험에 대해 카일 길핀 CSAIL 연구원은 우리는 로봇이 큰 규모의 분권화 된 네트워크 내에서 어떻게 독립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파악한 대형 집단의 행동에 대한 분석을 로보틱스 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