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USA’, 변희재 종북 발언 항의 쇄도

사회입력 :2013/05/13 16:01    수정: 2013/05/13 16:27

온라인이슈팀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를 종북 사이트로 몰아붙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시USA에서는 변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변 대표는 지난 11일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윤 전 대변인이 미시USA의 종북 세력에 당한 듯하다. 교묘하고 계획적으로 거짓선동 한판 붙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시USB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곳이다.

이같은 변 대표의 발언에 미시USA의 회원들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항의 글을 올리면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회원은 변희재가 미시USA는 '친노중북 세력'이라서 계획적으로 대통령 방미를 음해하려고 이번 성추행 사건을 이슈화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단합해 변희재를 명예 훼손으로 미국 법원에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여러 회원들은 데모 한번 안 해본 날 종북으로 몰다니, 난 서울 출생인데 고소합시다 등의 댓글을 통해 고소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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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회원이 올린 '변희재 미시유에스에이 선전포고 했네요. 한판 붙자는데요!' 게시글에도 운영장 변희재 고소 안 하고 뭐하실까, 변씨 때문에 종북세력 됐네. 고발해야겠어요,지금 한번 붙어보자는 겁니까, 종군위안부를 툭하면 꽃뱀이라고 매춘녀라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다를 바 뭐냐 등 댓글을 달리는 등 반발이 거세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아, 윤창중과 함께 변희재, 황장수도 미국으로 보내야죠. 피해여성을 종북꽃뱀으로, 미시USA를 친노종북으로 몰았으니 재판을 받아보심이...라는 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