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문방구’ 표절이야? 논란 커져

연예입력 :2013/05/13 15:32

온라인이슈팀 기자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배우 최강희 주연의 영화 ‘미나문방구’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2일 미나문방구의 제작보고회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미나문방구의 시놉시스·캐릭터 설정 등이 지난 2009년까지 다음에 연재된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미스문방구매니저의 작가 캐러멜(본명 오현동)의 아내 네온비(본명 이주희)도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저희 만화가 원작인 줄 알고 보러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독자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좀 속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미나문방구를 기획·제작한 영화사 '별의별'은 13일 공식입장을 내놓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별의별 측은 “아버지와 딸, 어른과 아이들 세대 간의 소통을 기본적인 소재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오리지널 창작물임에 틀림없다”면서 “기획의도와 시나리오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본영화는 모 포털에서 연재됐던 웹툰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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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에 따르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지난 2008년 동국대학교에서 시나리오창작 강의 중 과제로 제출 받은 학생의 작품인 ‘오덕문방구’를 보게 됐고 이를 시나리오화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학생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영화 크레딧에 원안자로 이름이 올렸으며 해당 웹툰보다 먼저 제작이 결정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심하게 비슷하네”, “기본 컨셉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르다”, “이건 무슨방식의 광고입니까”, “웹툰 원작인 줄 알고 있었는데 충격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웹툰 작가 캐러멜은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