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작년 영업익↓…“사업구조 개선 비용 탓”

일반입력 :2013/05/10 09:18    수정: 2013/05/10 09:19

캡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사업구조 개선 비용이 크게 사용됐기 때문이다.

캡콤은 지난 9일 2013년 3월기(2012년 4월1일~2013년 3월31일) 연결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3월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상승한 940억7천500만엔(한화 1조2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6% 감소한 101억5천100만엔(1천11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경상 이익은 109억4천400만엔(1천194억원), 순이익은 29억7천300만엔(32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4%, 55.8% 줄어들었다.

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 측은 개발 체제의 재검토에 따라 69억4천900만엔(757억원)이라는 거액의 사업 구조 개선 비용을 계상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반면 주력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경상 이익 70억6천200엔(770억원)을 비롯해, 위락 시설 사업과 오락기기 사업 모두 전년보다 웃도는 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서는 주력 패키지 타이틀인 ‘바이오 하자드6’가 490만개 판매됐지만 예상 판매치를 밑돌았다. 또 ‘드래곤즈 도그마’가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히트를 기록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DmC 데빌메이크라이’도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가 뒷받침 되며 견실한 매출을 보여 수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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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캡콤은 위유(Wii U)용 첫 작품인 ‘몬스터 헌터3 트라이G HD Ver’도 기대 이상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캡콤 측은 향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가정용 게임 소프트와 성장 분야의 온라인 게임 개발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몬스터 헌터4’(3DS), ‘로스트 플래닛3’(PS3·X박스360)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