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6억을 기부한 스님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부산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이 평생 모은 돈 6억원을 이 학교에 기부한 사실을 6일 밝혔다.
현응 스님은 75세의 원로스님으로 평소 휴대전화,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 등 현대인의 필수품을 사용하지 않는 ‘4無’ 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된 승복을 아직도 기워 입고 살고 있어 '누더기 스님'이라는 애칭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응 스님은 기부금 약정서를 작성한 후에 대학을 찾아가 기부하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송금부터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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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 스님은 지난달 KCC 정상영 회장이 모교 동국대에 100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전 재산을 기부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응 스님은 5년 여 전에도 동국대에 약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무소유 정신을 실천한 스님 정말 존경스럽다”,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기부에 인색한 내가 부끄럽다”,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좋은일에 쓰여졌음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