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7.9인치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2(가칭)’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차드 심 NPD 애널리스트는 美 씨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2가 내년 1분기 정도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올해 가을 정도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다소 미뤄진 이유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일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일정은 보다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문제는 가격”이라며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을 통해 레티나 디스플레이 공급 단가를 지금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아이패드 미니2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어떤 기술로 만들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유력 후보로 저온폴리실리콘(LTPS)이 거론된다. LTPS는 아이폰5에도 적용된 기술이지만 4인치보다 더 큰 화면에서 양산은 아직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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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현행 디자인으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비니타 자칸월 IHS 아이서플리 선임 매니저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껍고 무거워질 뿐 아니라 가격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세대와 4세대 아이패드가 종전 2세대보다 두껍고 무거워졌듯 아이패드 미니도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씨넷은 “아이패드 미니는 얇고 가벼운 것이 인기 요인이라는 점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더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