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아니면 단체 패키지 여행. 일반적인 여행사에는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하지만 패키지는 다른 무리와 섞여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고 자유여행은 시간과 발품이 요구된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접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을까?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에선 가능하다.
마이리얼트립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가령 ‘사진가와 함께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화보 촬영’, ‘재학생이 안내하는 스탠퍼드 대학교 생활 체험’, ‘골프 티칭프로의 샌프란시스코 골프 투어’와 같은 식이다.
상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가이드는 모두 유학생이나 거주민 등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이다.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에선 “남들이 모르는 재밌는 곳을 알고 있나요?”라고 묻고 “그렇다면 당신도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자격 요건은 충분히 갖춰야 한다. 서류 심사, 화상 통화, 신분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마이리얼트립에 등록된 가이드 수는 200여명.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의 슬로건이 ‘현지인이 만드는 진짜 여행’인 만큼 현지 유명 커뮤니티나 신문 구인광고를 통해서도 가이드를 충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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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은 수익의 80%를 가이드에 배분한다. 이 대표는 “지금은 사용자가 가이드에게 직접 돈을 지불하는데 곧 에스크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도입해서 여행이 끝난 뒤 가이드에게 입금되는 식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뢰 기반을 더 공고히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용자 기반은 확실히 다졌다. 서비스 시작 1년이 지난 현재, 3천명이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세계 23개국 62개 도시를 누비고 왔다. 이 회사는 연내 한국에 오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