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팀 버너스 리 만나 인터넷 발전 논의

일반입력 :2013/05/02 18:37

전하나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일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를 만나 올해 10월 예정된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대한 적극 참여를 부탁했다. 또 내년 10월에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서 팀 버너스 리도 내년도 개최를 준비 중인 월드와이드웹 25주년 행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참가를 요청했다. 아울러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W3C의 여러 활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원활한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장애가 되는 언어문제·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W3C 협조를 구했다.

이날 팀 버너스 리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인터넷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투명성, 효과적 정책결정, 경제발전을 위해 정보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또 발전된 한국의 인터넷 상황을 언급하면서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한국의 경험을 아프리카·남미 국가와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월드와이드웹 재단이 실시하는 인터넷활용 지수에서 한국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웹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한 최문기 장관은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정보공개 정책을 소개한 뒤 “정보공개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