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걸려오면 당신의 휴대폰이 일어난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스스로 모양을 변형시켜 전화나 이메일 등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기한 스마트폰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퀸즈대 휴먼미디어연구소가 개발한 이 휴대폰을 사용하면 수신전화를 놓칠 염려가 없다. 전화가 걸려오면 진동모드에서와는 달리 즉각 눈으로 휴대폰 변형을 확인할 수 있다.
모어폰(More Phone)으로 이름붙여진 이 휴대폰 개발에는 플렉서블디스플레이, 형상기억합금 선이 사용됐다. 아직 원형 제품단계인 이 휴대폰의 작동원리는 전화가 걸려오면 형상기억합금선이 작동해 휴대폰 전체를 구부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플래스틱로직(Plastic Logic)이라는 회사가 만든 얇은 전기영동디스플레이(electrophoretic display)를 이용해 마술처럼 휴대폰을 휘어지게 만들 수 있었다.
이 합금선은 모든 모서리가 휘어져 말리게 할 수도 있고, 문자나 이메일같은 또다른 수신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휘어진 각각의 모서리를 다시 펴지게 할 수도 있다.
로엘 버티갈 휴먼미디어랩소장은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은 그들의 휴대폰이 소리를 내거나 소음제거 모드에서 진동하는 것을 느끼는데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음제거 모드의 단점은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손에 잡고 있지 않는 한 때때로 전화가 온 것을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어폰은 휴대폰을 쥐지 않고 테이블에 놓아둬도 전화가 걸려오면 눈으로 단말기 변화를 확인해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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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원형을 개발한 단계이긴 하지만 이는 휴대폰 디자인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보도는 그러나 이 휘어지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는 아직 흑백제품만 개발돼 있어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버티갈 소장은 향후 5~10년 새 이러한 종류의 휴대폰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