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협력사 동반성장 계획 발표

일반입력 :2013/04/30 15:28    수정: 2013/04/30 15:52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 상생협의회’에서 건강한 ICT에코시스템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2013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동반성장 계획은 SK텔레콤이 지난 7개월간 협력사 CEO가 참석하는 ‘상생협의회’ 토론 내용과 협력사 임직원 250여명의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의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하며 도출한 결과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1회성 지원이나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이벤트를 완전 배제하고, 협력사 자생력 강화, 신사업 발굴 지원 등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강한 기업 함께 만들기 ▲제 때 주고 제 값 주기 ▲먼저 다가가고 귀 기울이기 ▲더불어 나누며 성장하기 등 4개의 큰 축과 하위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강한 기업 함께 만들기’는 협력사 우수 인력 양성 및 복지 지원, 기술 개발 지원 및 보호 강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다. SK텔레콤은 연내 협력사 구성원 대상 건강검진, 복지포인트 카드 발급 등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스마트러닝, 동반성장MBA 등 전문 교육 과정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해 대비 약 10% 증액된 1천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 중이다.

‘제 때 주고 제 값 주기’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투명한 구매 프로세스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납품단가 조정 프로세스 및 기준을 조만간 공개하고 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경쟁 구매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먼저 다가가고 귀 기울이기’를 통해 협력사와 수직적 소통을 지양하고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한다. SK텔레콤 임원 및 실무자들은 올해 말까지 170여개 대표 협력사를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1대1 미팅’을 시행하고, R&D, 네트워크, 전산기기, 서비스 운영 등 사업 유형별 동반성장 캠프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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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더불어 나누며 성장하기’로 협력사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함께 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유무선IPTV, 헬스케어 등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한 동반 진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개별 기업간 경쟁이 아닌 생태계간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상생을 통해 생태계 구성원간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하는 시기”라며 “방향성 있고, 장기적인 안목의 동반성장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ICT 에코시스템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