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탐나는 ‘어린이날 선물’ 베스트5

일반입력 :2013/04/29 11:15    수정: 2013/04/29 11:21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뭐가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평소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을 사주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제품을 선물하자니 큰 기쁨을 주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봐도 헷갈리기 마찬가지. 특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들을 둔 부모의 고민과 걱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약 다른 때보다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이 선물들은 어떨까. 바로 어른들고 갖고 싶은 ▲배틀로봇20 ▲소니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T-2 ▲스파이탱크 ▲닌텐도 3DS ▲아이언맨3 레고가 내 아이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어린이날 선물 베스트5다.

먼저 ‘이성재 로봇’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봇20은 10만원 안에서 구입할 수 있는 로봇 장난감이다. 최근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성재와 가수 데프콘이 서로 이 장난감을 이용해 대결을 펼쳐 유명해졌다.

모션 인식 로봇인 배틀로봇20의 구성은 간단하다. 휴대폰 크기만 한 로봇과 모션 손잡이뿐이다. 로봇의 색깔은 하얀색, 검정색, 파란색, 빨간색 등 다양하며, 디자인은 하나다. 갖고 노는 방법도 간편하다. 각 로봇과 모션 손잡이를 인식시킨 뒤, 제한된 링 안에서 로봇 주먹을 이용해 상대편의 로봇을 밀어내는 방식이다.

모션 리모컨을 쥐고 있는 손의 동작에 따라 로봇이 주먹을 날리기 때문에 아빠와 아들이 함께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최고다. 마치 휴잭맨 영화 ‘리얼스틸’의 주인공이 된 듯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로봇 하나에 4만원대 중반이다.

소니의 HMD-T2는 가격이 비싸 어린이날 선물로 부담될 수 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합리적일 수 있는 제품이다. 소니가 올해 초 내놓은 2세대 HMD는 머리에 쓰는 대형 스크린으로 이해하면 된다.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때 이용하면 좋다.

이 기기를 쓰면 20미터 뒤에서 750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든 게임이든 더 넓은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과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 특히 3D 화면을 볼 때 입체감이 더 도드라지게 실감나 보이며, 사운드 역시 생생하게 들린다.

다만 이 제품의 단점은 머리에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점과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쓰기에 무거울 수 있고, 제품 정가가 119만원에 달해 큰 맘 먹지 않고서는 구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반하게 할 선물임에는 틀림없다.

HMD와 더불어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바로 RC카로 볼 수 있는 스파이탱크다. 이 장난감의 특징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조작은 별도의 컨트롤러가 대신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운영체재 폰으로 할 수 있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해 쓰는 스파이탱크의 최대 무선 범위는 60미터까지다. 모델과 제조사가 다양해 가격과 사양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이 기기의 매력은 카메라를 통해 스파이처럼 곳곳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에 찍히는 장면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PC 화면에 보이기 때문에 멀리서도 주변 곳곳을 탐색할 수 있다. 또 바퀴가 탱크처럼 돼 있어 경사가 높은 곳도 쉽게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다. 침대나 식탁 밑에 들어가 떨어져 있는 물건을 찾는다거나, 친구나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사항이 있다. 자칫 스파이탱크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15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수년 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제품은 바로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다. 작년에 출시된 ‘닌텐도 3DS’의 경우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지난해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출시돼 어린이들이 신기해하고 갖고 싶어 하는 제품 1순위다.

특히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과,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 등 인기 게임들이 출시돼 기기 판매량도 늘었으며, 최근 한국닌텐도가 가격 인하를 단행해 소비자들의 부담도 그 만큼 줄어든 상태다.

‘닌텐도 3DS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 패키지’가 16만원, ‘닌텐도 3DS XL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패키지'는 26만5천원이다. 3DS XL은 기존 3DS보다 위, 아래 화면이 1.9배 커진 제품이다.

끝으로 아이들의 지능 향상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레고 시리즈도 이번 어린이날 점수를 딸 수 있는 선물이다.

이 중 영화 ‘아이언맨3’ 개봉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슈퍼 히어로즈 아이언맨3’ 레고가 큰 인기다. 아이언맨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와 영웅 아이언맨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 특히 아이언맨3 레고는 영화가 개봉을 맞아 예고편이 영화와 똑같이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영화 속 배경과 주인공보다 작고 귀엽지만 연출면에서는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재현됐다. 지난해 개봉돼 큰 인기를 끌은 어벤져스의 레고 버전과 함께 아이언맨3 레고인 마블 슈퍼 히어로즈 아이언맨3 레고도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레고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2만대 중반부터 7만원대 중반까지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에서 부담을 줄이면서 현재 최고의 아이템을 찾는다면 아이언맨3 레고를, 온 가족이 함께 오랫동안 갖고 놀 수 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HMD와 스파이탱크가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또 어디서나 갖고 놀 수 있는 선물을 찾는 경우는 닌텐도 3DS를, 아빠와 아들 단 둘이 최고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배틀로봇20을 선물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