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IBM, x86서버 빅딜 속도내나

일반입력 :2013/04/29 08:48    수정: 2013/04/29 09:36

IBM이 레노버와 x86서버사업 매각협상 중이란 보도 후 관련 행보가 더 빨라졌다는 소식이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BM과 레노버는 x86서버사업 관련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레노버가 IBM의 x86서버사업을 인수하더라도, IBM 블레이드센터의 블레이드 서버와 플렉스시스템의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관리는 IBM에 남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왔다.

현재 도는 소문은 레노버가 IBM 시스템x 사업부 일부를 50억~6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란 내용이다. IBM 시스템X 사업부는 작년 56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CRN은 IBM 직원 중 노스캐롤라이나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 연구소에 근무하는 제품 엔지니어링 및 서버 펌웨어 개발 인력이 오는 6월 1일부터 레노버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IBM 어플라이언스인 플렉스시스템의 서버모듈 중 x86기반 제품의 경우도 이 연구소에서 개발을 담당한다. 다른 소식통은 IBM이 4소켓 서버 이상의 하이엔드 시스템x 제품군은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실한 건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시스템사업부에 단단히 화가났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을 이끌어오던 로드 앳킨스 부사장을 기업전략부사장으로 인사이동하면서, 직원들에게 더 빨리 움직이라고 강도높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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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티 CEO는 줄곧 IBM 핵심사업으로 자체개발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프레임인과 파워시스템 등을 꼽았다.

레노버는 IBM의 서버사업 인수를 통해 스토리지와 서버 등 기업용 인프라 시장으로 진입폭을 더 확대하려는 노림수를 갖고 있다. PC사업이 일정수준에서 정체되는 가운데, 기업용 장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