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성공단 나머지 50명 모두 귀환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조치에 따라 27일 오후 126명이 무사히 귀환한데 이어 29일 나머지 50명도 추가로 귀환할 예정이다. 사실상 개성공단이 폐쇄된 셈이다.

현재 체류 중인 50명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KT,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직원 등 관리 및 인프라 담당 인력들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회원들은 정부의 조치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지에 있는 거래처 소유의 제품과 원부자재 보호 대책, 남북 당국 간 대화 지속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 피해 보전대책, 오는 30일 방북 허가 등 4가지 요구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 측은 개성공단 잠정 폐쇄가 아니라 조업 중단이라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잔류 인원이 모두 철수한 뒤, 전기 및 수도 공급이 중단될 예정으로 일각에선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될 것이란 우려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한편, 북한 측은 개성공단 담당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 시 남쪽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