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서든 '페타시티', 테스트 점수는?

일반입력 :2013/04/28 09:01    수정: 2013/04/28 09:01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구조와 시스템 대신 기본기에 충실한 1인칭슈팅(FPS)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첫 테스트에 들어갔다. 바로 엠버트가 서비스 하는 SF FPS 게임 ‘페타시티’가 주인공이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이후 이를 능가하는 국내 FPS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더 좋은 그래픽 품질과 다양한 모드, 화려한 스타 마케팅도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기본기에 충실한 또 하나의 FPS 게임 페타시티가 국내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F 버전의 서든어택이라고 할 만큼 쉽고 간편함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엠버트는 지난 27일 인텔e스타디움에서 페타시티 첫 공식 포커스그룹 테스트(FGT)를 실시했다. 이달 19일 티저사이트를 오픈한 데 이어, 5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FPS 전문 이용자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점검을 실시한 것. 이에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현장을 찾아가 봤다.

■페타시티는 어떤 게임?

2027년 시대 배경으로 제작된 페타시티는 시대의 분위기에 맞춰 캐릭터들의 외형이 근 미래 장비로 갖춰져 있다. 또 각 병과별로 특화된 스킬 및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어 정통 FPS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파타시티의 병과는 총 3가지가 있다. 먼저 ‘어썰트’는 중장거리에 특화된 병과로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이플 총기를 사용하고 월점프 등을 활용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등 전략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스나이퍼’는 장거리에서 아군을 지원하고 적군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해 아군의 침투를 지원한다. 순간적으로 회피를 할 수 있는 닷지 스킬을 활용, 기존 스나이퍼의 취약점을 보완 했다.

‘레이더’는 샷건과 SMG 라이플을 이용해 근거리 전투가 탁월한 특징을 갖고 있는 병과다. 중거리 또는 원거리에 대한 취약한 점을 임팩트 부스터 스킬을 통해 순간 적에게 근접 및 제압함으로 순발력 있는 전투를 선보인다.

■치열한 테스트 현장 속으로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테스터들은 페타시티 병과에 대한 개발자의 기획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각자 자신이 즐기는 플레이형태에 따라 병과를 선택해 테스트를 준비했다.

게임 테스트의 첫 시작은 일반적인 현대 FPS게임의 기본적 모드인 데스매치를 시작으로 폭파미션까지 1시간여 진행됐다.

기자는 일반적 FPS 게임의 보편적인 모드라는 부분에서 다소 밋밋한 진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데스매치인 캐슬 맵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난폭전, 그리고 경쟁 게임에 나오는 스나이퍼 랭커의 '순줌샷'이 터져 나왔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승현 씨(23세)는 “고등학교시절부터 FPS를 접해 왔지만 오늘처럼 손이 떨리도록 긴장감 있게 게임을 즐겨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른다”며 약 1시간여 진행된 데스매치에 대해 긴장감 넘친다는 평과 함께 폭파미션 그리고 탈취미션 등을 연이어 진행 했다.

이어진 폭파미션과 탈취미션에서는 팀워크가 부족한 관계로 위치가 노출 되거나 호흡이 맞지 않아 테스터들 간에 아쉬워하는 탄식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특히 마지막에 진행된 폭파미션에서는 혼자 남은 스나이퍼가 5명의 적을 순차적으로 제압하는 멋진 광경이 펼쳐져 마치 e스포츠 현장에서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보는 듯한 광경도 펼쳐졌다.

테스트 막바지에는 페타시티의 개량형 모드인 인간vs몬스터 팀의 치열한 전투가 진행 되는 '인베이젼' 모드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인베이젼 모드는 기존의 좀비의 형태가 아닌 몬스터가 다양한 스킬들을 사용해 일반적인 좀비모드와는 다른 특별 모드다. 이 때문에 기존의 식상한 좀비에 질린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 FGT를 기획한 엠버트 관계자는 “FGT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이용자들과 소통을 할 것이다”며 “첫 FGT로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참여해준 테스터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페타시티 점수는요?

현장에서 페타시티를 직접 플레이를 해본 결과 최근의 FPS게임들과 같이 뛰어난 그래픽 등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FPS라고 느껴졌다. 서든어택의 SF 버전이라는 인상도 받았다.

이번에 진행된 페티시티의 FGT 버전을 평가해 본다면 FPS의 기본이 되는 타격감을 실현 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또 다양한 피격 및 각 맵의 긴장감 넘치는 설정 등에 기울인 많은 노력들이 엿보였다.

‘아바’, ‘스페셜포스2’ 등과 같은 화려함은 없었지만 누구나 쉽게 배우고 바로 전투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가 이 게임을 담백하게 만들었다. 또 기존 밀리터리 FPS 게임에 식상했던 이용자들에게도 SF 배경의 신선함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FGT를 시점으로 엠버트는 계속해서 하드코어 FPS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한 뒤 페타시티를 5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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