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래픽의 진화…“물보라·파도·수압 구현”

일반입력 :2013/04/26 09:08    수정: 2013/04/26 09:27

새로운 기술력으로 이제 게임에서도 실사 같은 물보라와 파도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6일 주요 외신은 엔비디아의 피직스(PhysX) 그래픽 물리엔진 기술을 이용한 유체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GTX580을 사용해 실행된 이 영상은 기존 게임에서 구현됐던 물의 배경과 효과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제작됐다.

또 이번 영상은 엔비디아의 마일스 맥클린 씨와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ller) 씨가 ‘포지션 베이스드 플러드’(Position Based Fluids)라는 논문의 원리와 개요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수에 따르면 비압축성 액체를 렌더링할 때 시스템 부하를 절감해 보다 현실적인 점성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보통 게임에서 유체, 즉 물이라고 하면 “들어가면 캐릭터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수영을 하거나 장시간 머물러 있으면 체력 등이 소모된다”, “관례적으로 있어야할 곳에 바다가 있다” 등과 같은 정형화된 까닭에 이용자들이 물을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의 작품에서조차 물은 마치 수은 같거나 다른 무엇인 것 같은 질감의 액체 묘사뿐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데모 영상을 보면 물보라와 파도, 또 물 파도까지 구현돼 그야말로 진짜 액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외신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 게임에서 물이 단순한 그림의 역할이 아니라 게임의 한 요소로 포함될 가능성을 갖추게 됐다”며 “드디어 수압의 개념이 게임 속에서 재현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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