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넥서스폰, 지문 인증 기술 탑재될까

일반입력 :2013/04/26 06:07    수정: 2013/04/26 09:29

봉성창 기자

지문 인증 기술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 보안 기술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국내 한 벤처기업이 국제적인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국제적 권위를 가진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 FIDO(Fast Identity Online)에 이사회 멤버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페이팔을 이사회 의장으로 구글, 레노버, NXP반도체 등 쟁쟁한 기업들이 이사회 맴버로 있는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본인 인증 방식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탄생했다.

이사회 멤버는 일반 및 스폰서 회원과 달리 가입 절차 및 자격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국제적 표준을 이끌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만 선별된다. 때문에 선정 절차도 오래 걸릴 뿐더러 권한 또한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셜텍은 이사회 멤버로서 글로벌 표준이 될 종합 인증솔루션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문 인증 기술과 관련된 표준화 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온라인 인증 표준은 그간 FIDO를 비롯해 구글, 인텔, 애플 등 4파전 양상으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구글이 FIDO에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기 시작했다. 최근 인텔도 FIDO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향후 온라인 인증 기술은 애플과 非애플 경쟁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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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애플이 어센텍 인수로 차기 스마트폰에 지문 인증 솔루션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글 역시 크루셜텍과 손잡고 차세대 넥서스폰에 지문 인증 솔루션을 탑재할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번 FIDO 이사회 가입은 전 세계 모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BTP를 이용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DO가 온라인 인증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고 지문 보안 인증 기술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