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인 닌텐도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닌텐도는 작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천354억2천2백만엔(한화 7조1천306억원), 영업손실 364억1천만엔(4천90억원), 경상 이익 104억8천200만엔(1천176억원), 순이익 70억9천900만엔(7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011년(373억2천만엔)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손실을 보였음에도 경상 이익과 순이익이 발생한 원인은 엔저 현상에 따른 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닌텐도의 연속된 실적 부진은 작년 말 일본과 미국 등에서 출시된 콘솔 게임기 ‘위 유(Wii U)’의 판매 저조 이유가 컸다. 위유는 닌텐도가 예상한 판매량 550만 대보다 200만대 가량 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게임 타이틀 부족으로 기기 판매량도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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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외신은 일본에서 닌텐도 3DS용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가 642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날아라 동물의 숲’이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유용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U’와 ‘닌텐도 랜드’가 각각 215만, 260만개 팔렸다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위유의 주요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목표 실적으로 매출 9천200억엔(10조3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억엔(1조1천200억원), 경상이익 900억엔(1조96억원) 순이익 550억엔(6천17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