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LG CNS, "초연결 시대 성큼"

일반입력 :2013/04/24 14:32

송주영 기자

다양한 기기,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하이퍼 커넥티비티) 시대는 이미 우리 주변에 와 있습니다. 초연결 개념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만큼 새 시대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24일 김대훈 LG CNS 대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엔트루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기기,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초연결 개념을 강조하며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과감하게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엔트루월드는 LG CNS가 개최하는 대규모의 연례 행사다. 올해도 1천5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LG CNS는 엔트루월드를 통해 매년 IT 시대의 새 비전을 소개한다. 올해 주제는 '초연결로 이루는 스마트 세상'이다. 지난해는 고급분석, 지난 2011년에는 스마트기술이 주제였다.

LG CNS가 제시한 초연결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각종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발생하는 정보량과 함께 이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세상을 뜻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의 연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서비스도 다양해진다.

■엔트루월드 올해 주제는 세상의 연결

IT서비스 업체인 LG CNS도 초연결시대에 맞는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융합을 넘어 IT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기기와 기기를 연계하는 비전을 구현한다.

김 대표는 각 산업군을 공략하는 LG CNS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교통, 금융, 유통, 공공으로 이어지는 초연결 서비스 구현 사례다.

교통 부문에서는 LG CNS의 전기차 쉐어링 자회사 에버온의 서비스를 제시했다. 에버온은 지난달 서울시와 함께 전기자동차 쉐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의 전기차 충전상태로 가능한 운행 거리, 가까운 충전소까지의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센터에서 정보를 처리해 제공하면서 씨티카 서비스 이용자가 편리해졌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유통 서비스로도 눈을 돌렸다. 쇼핑몰 상품 추천, 카드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도 사내 파일럿 프로젝트도 개발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명은 망고보트다.

김 대표는 인터넷의 온라인 쇼핑 정보 중에는 대가를 받고 올라간 허위 정보 등이 있다며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에서 추천을 통해 친한 사람에게 구매하고 싶은 상품정보를 보내고 의견을 들어 이를 다양한 정보와 결합해 의사결정을 하는 서비스다. 망고보트는 LG CNS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되는 중이다.

■사용자를 연계한 새로운 상품개발 과정

LG CNS 외에도 초연결 시대의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다양하다. 김 대표는 LG CNS 이외의 사례도 초연결 시대의 신개념 서비스로 제시했다. 나이키도 그 중 하나다.

나이키는 구매자와 연계한 제조 서비스를 구현했다. 운동화 제조 과정에 참여시켜 구미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다. 가격도 나이키 신발 소매 판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김 대표는 나이키에 엔트루월드 문장이 들어간 신발을 의뢰하니 색깔, 모양이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을 개발해 보내줬다며 이를 소비자가 수정하고 나이키가 받아들이는 등 제조 과정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보스턴 테러 용의자를 짧은 기간 내에 적발한 내용이나 안경 센서로 뇌졸중 징후인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결과물도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서비스로 다양하게 제시했다.

김 대표는 매킨지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서서히 우물 속 개구리와 같이 변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신개념 서비스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