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SIM 공인인증 시범사업 실시

일반입력 :2013/04/21 13:37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인터넷 뱅킹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저장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 스마트폰에 장착된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칩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저장해 금융거래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USIM 공인인증서비스'를 내달 중 시범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공인인증서는 PC의 하드디스크, USB드라이브, 스마트폰 내부메모리 및 SD 카드 등에 저장해 악성코드 해킹 등을 통해 손쉽게 유출될 수 있어 보안취약점이 지적받아왔다. 이동저장소에 보관할 경우에는 매체를 따로 구매해야해 번거로웠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보안에 전문회사 라온시큐어와 제휴를 맺고 기존의 보안 토큰을 LTE 스마트폰의 모바일 USIM에 적용한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뒤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토큰은 비밀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보관할 수 있고 기기 내부에 암호 연산 장치가 있어 하드웨어적 보안 모듈이 적용된 매체를 통칭한다. 1등급 보안매체로 비밀정보가 장치 외부로 복사 또는 재생성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며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USIM 칩과 인증서를 일체화 시켜 때문에 해커가 탈취를 하려고 해도 USIM 칩이 장착된 스마트폰과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모두 소유해야 가능하므로 다른 매체보다 보안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보안 1등급 매체로 보안성을 공식 인증 받았다.

또한 표준규격을 준수해 모든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사용가능하며 추가 인증 없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 사용자라면 내달부터 USIM 공인인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은행, 증권사 등의 기관에서 공인인증서를 직접 발급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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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폰에서 은행, 공공기관, 증권사 등이 공인인증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용 공인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USIM 공인인증 앱을 호출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인인증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용자 중심의 인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