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류현진이 컨디션 난조로 6이닝 동안 홈런2개를 내주는 등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다저스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4.01로 올라갔다.
이날 LA다저스 타선은 평소와 달리 초반 폭발하며 2회까지 4대0 리드를 잡아 류현진의 3승을 도와주는 듯 했다. 그렇지만 5회 4대3으로 추격을 당한 이후 6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5대5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LA다저스는 볼티모어에 5대7로 패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류현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핑계대지 않겠다. 내가 못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해설자들 역시 류현진이 제구력이 좋지 않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평균 89마일의 구속이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설전이 오갔다. 이날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핑계대지 않는 모습이 좋다' '항상 좋을 수 없는 법, 부족한 점 알았으면 구속을 끌어올리고 실투를 줄여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에 4회 선발에서 2승도 잘하는 것이라며, 한번의 부진을 두고 부정적 기사를 쏟아 낸 언론의 태도를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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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볼티모어 타선에 뭇매를 맞은 류현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나이도 젊으니 타자로 전향해라고 말했다. 지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을 염두한 말이지만, 투수에게 타자로 전향하라고 할 만큼 못 던졌다고 비꼬았다.
또한 박찬호와 김병현 보다 구속이 떨어진다, 서재응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담배 끊으라는 대 말 안 듣더니' '너무 과대평가 됐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