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류현진이 9번째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2로 앞 선 가운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초 교체됐다. 다저스는 6-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공 101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승리를 맛보는 영예도 안았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올린 것은 2009년 5월 13일 당시 필라델피아에서 뛴 박찬호가 다저스와 대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뒤로 약 3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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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자랑스럽다”, “한화 첫승보다 류현진 첫승이 빠를줄이야” “시간날 때 한화 연패 좀 끊어주고 갔으면” 등의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4일 일요일 오전 9시 10분 애리조나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