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20일 오전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102명이 숨지고 2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2008년 8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데 이어 6년만의 대재앙이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피해지역에는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천명의 군인과 경찰이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재난 지역 상공을 비행한 청두군구 공군 헬기 조종사는 대략 주택의 50% 가까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중국 지진국은 이날 오전 8시 2분 중국 남서부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2008년 때와 마찬가지로 복위 30.3도, 동경 103.0도로 깊이는 13km라고 공식발표했다.
강진 이후 중국 정부는 군 6천여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루산현은 주택 절반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력과 수도가 끊기고 이동통신망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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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전문가들은 중국 서부 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두 지각판의 충돌로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앙지가 지표면과 가까운 것도 피해가 커지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요 지시'를 통해 사상자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했으며, 직접 현장에 방문했다. 신화통신은 현재 청두군구 산하 장병 2천명과 헬기들이 급파돼 구조를 진행하는 중이다. 쓰촨 지역에 배치된 경찰 3천900여명도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