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풍’에 날아가는 남자

일반입력 :2013/04/19 09:40    수정: 2013/04/19 11:08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파동권 콘테스트’ 사진전에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3개의 작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엉뚱한 이벤트였지만 게임 속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캡콤은 이 달 초 해외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동권 콘텐츠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캐릭터 캔과 류의 기술인 파동권(아도겐)을 멋지게 재현한 사진을 접수했다.

그 후 지난 17일 캡콤은 수상작 총 3개의 작품과 특별상 1개를 공개했는데, 이중 남미 볼리비아의 환상적인 소금 호수 우유니 호수에서 촬영한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면 위에 반사된 노을빛, 그리고 역광을 받아 그림자처럼 보이는 두 주인공의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다.

두 번째 선정작은 스트리트파이터 속 류의 캐릭터와 파동권 장면 연출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다. 또 뒤의 다리 배경도 게임 속 무대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 작품은 파동권을 맞아 날아가는 주인공의 연출이 초현실적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촬영된 건지 확인할 순 없지만 땅에서 상당히 높게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높이 점프한 뒤 착지를 어떻게 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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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캡콤은 이번 콘테스트의 우수작 3편과 함께 보너스로 할머니가 출현한 작품도 소개했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찍힌 것 같은 이 사진은 할머니가 쏜 파동권에 날아가는 한 남성이 보인다. 이번 이벤트에 얼마나 폭넓은 이용자가 참여했는지를 입증하는 작품이다.

한편 최근에는 할리우드 스타인 제시카 알바가 남편과 찍은 파동권 사진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사진 속에서 제시카 알바는 남편 캐시 워렌과 파동권 장면을 연출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