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무제한 경쟁이 시작됐다. 앞서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가세했다.
KT는 18일 망내외(이통사 관계없이) 뿐만 아니라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출시를 알렸다. 해당 요금제는 완전무한 67, 77, 97, 129 4종으로 구성됐다.
KT와 LG유플러스의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비교해봤다. KT 6만원대 요금제에 맞춰 LG유플러스는 망내외 무제한을 제공하는 LTE 음성 무한자유 69부터 비교했다.
우선 KT는 6만원대, 7만원대 요금제에서도 모두 망내외, 유무선 통화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는 LTE 69, 79에서는 무선 망내외 무제한과 유선 100분을, LTE 89 이상에서 망내외, 유무선 무제한 통화를 제공한다.
기본료는 KT쪽이 2천원 싼 67부터 시작하는 반면, 24개월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액을 반영하면 LG유플러스와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LG유플러스가 1만원 싼 구간도 생겼다.
예컨대 KT 완전무한 67의 경우 요금할인 1만6천원을 받으면 5만1천원이다. 완전무한 77은 5만9천원(1만8천원 할인), 97 요금제는 7만7천원(2만원 할인), 129 요금제는 9만9천원(3만원 할인)인 식이다.
LG유플러스 LTE 음성무한자유 69 역시 요금할인액(1만8천원)을 반영하면 5만1천원이다. 79 요금제의 경우 5만8천원(2만1천원 할인), 99 요금제는 7만6천원(2만3천원 할인)으로 KT보다 1만원 쌌다.
또 LG유플러스 89 요금제는 6만6천원(2만3천원 할인)이지만 KT는 완전무한 요금제에서 8만원대를 내놓지 않았다. 124 요금제는 9만9천원(2만5천원)으로 KT와 같았다.
데이터 제공량은 KT가 다소 많았다. 양사의 6만원대 요금제는 모두 5GB를 기본으로 제공했지만, 7만원대, 9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가 각각 1GB를 더 줬다. 12만원대 요금제는 양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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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KT의 경우 데이터 이월도 제공한다. 문자메시지, 멀티미디어메시지, 조인메시지 등은 양사 모두 무제한이다.
다만 KT 요금제는 기간 한정 프로모션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만 가입을 받는다. KT 관계자는 “시장 환경에 따라서 고객 반응 등을 살펴본 후에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