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이버 공격에서 스팸 유포는 줄어든 반면 특정 목표를 노린 지능형 공격은 42%가 늘었다.
16일(현지시간) 씨넷은 시만텍이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2013'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목표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42% 증가했다. 하루 평균 116번의 공격시도가 있었다. 데이터를 훔치거나 산업스파이 활동 등에 이 방법이 사용됐다. 250명 이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31%가 이와 같은 공격을 받았다.
시만텍은 중소 규모 회사일수록 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에 대한 투자가 대기업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이버 범죄수법이 특정 목표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테면 '워터링홀(watering hole)' 공격과 같은 것이다. 공격자들은 웹사이트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목표로 한 피해자들이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모바일 멀웨어 공격은 지난해에 58%가 늘었다. iOS에서는 387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안드로이드는 오히려 발견된 취약점은 13개로 기록됐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훨씬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 이메일을 통한 스팸 유포는 전체 이메일의 6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75%가 감소한 수치다. 여전히 매일 300억개의 스팸이 유포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주로 성적인 것, 데이트와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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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91개 메일 중 하나 꼴로 멀웨어가 포함돼 있었다. 이들 멀웨어의 23%는 악성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매일 24만7천350개의 멀웨어 공격이 차단되고 있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2012년에 30% 늘었다.
시만텍은 157개 나라, 6천900만개의 사이버 공격 감지용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