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AMOLED 커졌다…4인치 이상 88%

지난해 4분기 출하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중 4인치 이상이 8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IHS디스플레이뱅크가 발행한 분기 AMOLED 패널 출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AMOLED 패널 출하량은 약 4천100만대로 이 중 4인치 이상 패널이 약 8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인치급은 65.1%, 5인치급 패널은 22.8%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4인치 이상의 AMOLED 패널 출하가 2년 사이에 급증한 것은 갤럭시S 시리즈 등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인치급 AMOLED 패널의 경우 2011년 3분기 처음 5.3인치 AMOLED 패널이 출시된 이후 5인치급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섯 분기 만에 전체 출하량의 20%를 넘어섰다.

이는 3인치급 AMOLED 패널이 지난 2012년 1분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다 지난해 4분기 들어 11.6%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인치와 함께 5인치가 향후 AMOLED 패널 산업의 주력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강민수 디스플레이뱅크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모바일용 AMOLED 패널 수요는 1분기 86% 수준에서 4분기에 96%까지 증가하며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모바일용 패널은 AMOLED 시장을 성장시킨 원동력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패널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