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내주부터 독도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문화재청 및 독도관리사무소대 등 관련 기관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를 받아 구축을 진행 중이며 내주부터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어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과 연간 21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도 독도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통3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인 독도에 각사의 통신기반 시설을 개별 구축하지 않고 KT의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되고 울릉도와 독도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가 이어주는 식이다.
KT는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주관통신사로 철탑 및 마이크로웨이브 등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존 장비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해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용량을 확보했다”며 “국민편의를 위해 KT뿐 아니라 타 통신사에도 해당 시설을 제공해 이르면 15일부터 통신3사가 공히 LTE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개통과 동시에 멀티캐리어(MC)를 제공하며, 올해 하반기 중 기존 LTE(75Mbps)보다 2배 빠른 150Mbps의 LTE-어드밴스드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박찬웅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서의 상징성이 커 통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한국의 가장 앞선 이동 통신 기술을 독도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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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독도에 구축한 기지국이 독도 전 지역과 인근 해안에 MC, 음성LTE(VoLTE) 등의 4G 서비스를 지원하는 LTE 데이터 전용 장비로 장비 내에 중계기까지 포함하고 있는 일체형 기지국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부문장 상무는 “독도는 상주하는 경비대뿐만 아니라 매년 약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며 “기지국 구축으로 방문객들이 독도 전역에서 LG유플러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