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고폰 사업 사회적 기업 전환

일반입력 :2013/04/11 10:04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은 중고 휴대폰 안심매매 사업 T에코폰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T에코폰은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사업이다. 전문감정 평가사의 품질평가를 거쳐 매입한 중고 휴대폰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행복한에코폰’은 중고 단말에 대한 감정평가부터 매입, 일부 가공, 개인이나 사업자 대상 재판매까지 중고 단말 안심 매매 서비스를 대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 운영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영리 추구 목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재투자한다.

또 사업을 위한 핵심 IT 인력이자 신규 유망 직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고폰 감정평가사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이들을 연내 우선적으로 신규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복한에코폰’은 내년 말 까지 취약계층 고용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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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기존 대리점 외 NGO∙지자체 연계한 중고 단말 회수 및 중고폰 재활용 촉진, ▲취약계층 대상 중고 스마트 기기 지원 및 사용법 교육, ▲매입 완료된 중고폰 건당 일정 금액을 NGO에 기부하는 등 지자체 및 NGO와 협력해 다양한 후원 및 기부 프로그램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은 “향후 ‘행복한에코폰’은 중고폰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가계 경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 단계 더 진화된 사회적기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