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안심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 ‘T에코폰’을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선불요금제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저변 확대 등으로 중고폰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중고폰 매매는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로 이뤄져 제품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거래금액의 편차가 큰 문제가 있었다.
또,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신규 또는 기기변경을 신청한 가입자 중 중고폰을 이용한 경우는 4.5% 수준으로 중고폰이 실질적으로 재사용 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이에 SK텔레콤은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중고폰 매매서비스인 T에코폰을 마련해 품질보증과 안심거래를 통해 중고폰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내부부식여부·음성통화품질·데이터성능·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보증한다.
이후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중고폰을 원하는 고객이나 MVNO사업자에게 기종 및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 재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사후 보증제도’도 운영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폰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을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중고폰이 유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고폰으로 개통하는 고객 중 약 48%가 선불요금제에 가입하는 만큼 최근 선불요금제를 최대 6.3% 인하해 T에코폰 서비스와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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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폰을 판매 하려면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 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중고폰 구입은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신청한 후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T에코폰 출시로 사용 가능한 중고폰이 장롱폰이 되거나 폐기 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고폰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