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외국인 환자에 원스톱 로밍서비스

일반입력 :2013/04/10 17:20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로밍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의료산업 관련 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코리아 폰(MEDICAL KOREA PHONE, 이하 메디폰)’ 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양측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13’에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과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위한 메디폰 사업 MOU’를 체결했다.

‘메디폰’ 사업은 나날이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체감가치를 높이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기반으로 한 외화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외국인 환자들은 통상 치료 및 시술 등을 위해 장기간 국내에 머무르기 때문에, 국내 휴대폰을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은 외국인환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병원에 임대 로밍용 스마트폰을 비치하고, 각 병원 담당자에게 로밍 서비스 관련 교육을 시행해 외국인 환자들이 손쉽게 휴대폰을 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에는 의료기관 정보, 의료 통역, 관광/쇼핑/맛집 등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의료분쟁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연락처가 단축번호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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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우선 올해 10여개 주요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향후 대상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매년 연수 목적으로 초청하는 100여명의 세계 각국 의사들에게도 임대 로밍폰을 제공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이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로밍 서비스로 국가 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SK텔레콤 역시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에서, 잠재 고객들에게 당사의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