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품은 컴투스허브 2.0, 글로벌 시장 겨냥

일반입력 :2013/04/10 14:02    수정: 2013/04/10 14:06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무기를 꺼내들었다. 같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넘어 컴투스 게임을 즐기고 있지 않은 기존 지인들까지 포섭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자체 게임 플랫폼에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주소록을 연동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 일본과 달리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게임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은 서구권 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10일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자체 모바일 게임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컴투스 허브 2.0’을 공개했다.

컴투스 허브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다. 페이스북 계정 연결 로그인, 스마트폰 주소록 연동 등을 골자로 하는 컴투스 허브 2.0을 통해 소셜 확정성을 늘리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웹앱 구조로 개발, 게임 접근성도 높였고 새 기능을 추가하는 부분도 수월하게 했다.

회사 측은 페이스북 연동 등의 새 컴투스 허브의 향상된 소셜 기능을 통해, 이후 출시될 ‘골프스타’ 등 자사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컴투스 허브 2.0 주요 내용은 우선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의 주소록을 연동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게임하기처럼 기존 친구들과 함께 컴투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용자 SNS 계정을 통해 별도 가입 없이 게임 계정에 접속할 수도 있다.

즉 게임 이용자들은 친구 초대나 등록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페이스북 친구,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의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컴투스 측은 페이스북 외에도 트위터와 같은 다른 SNS 계정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컴투스 허브 2.0 첫 화면을 친구들의 게임 소식이 시간대 별로 보여지는 타임라인 형식으로 꾸몄다. 예컨대 이용자의 친구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거나 소셜 게임에서 도움을 주면 컴투스 허브 전면에서 페이스북 타임라인처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 기반의 새로운 구성을 통해 게임 내에서도 게임별 커뮤니티 게시판인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됐다. 별도의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한 플랫폼 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커뮤니티 기능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아직 시장을 장악한 독보적인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 없는 글로벌 시장에서 컴투스 허브 2.0은 자사 게임들의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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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컴투스 허브 2.0 첫 연동 게임이 될 ‘골프스타’는 이달 중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실시간 네트워크 실사형 골프 게임으로 지난해 가을 열린 지스타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기대감을 받았다.

골프스타는 컴투스 허브 2.0 기능이 적용되는 만큼 페이스북 친구 또는 전화 번호부에 저장된 지인들과의 대결, 성적 경쟁 등 커뮤니티 요소를 갖춰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