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증시는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급등했던 환율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안정됐다.
10일 11시53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15.05포인트(0.78%) 상승한 1935.79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천137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조정하고, 동해에 이지스 구축함 등을 배치하는 등 안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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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미국 뉴욕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미국발 호재가 북한발 악재 보다 컸다는 것이다.
환율은 북한 위협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돼 국외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