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3/04/10 13:1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로 9회째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와 중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북경 국가회의 센터에서 열리는 '인포콤 차이나(InfoComm China 201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참가규모를 전년보다 40% 확대한 270㎡로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경험(The New Business Experience)'을 주제로 공항, 매장, 메뉴 보드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해 1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Large Format Display)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LFD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75인치, 65인치 LED 디스플레이 12대로 웅장한 아트월(Art Wall)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매직인포S(MagicInfo S)'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각각의 제품에서 다른 영상을 보여 주다가 새롭게 하나의 영상을 보여 주는 콘텐츠 관리 기술도 공개했다.

또 55인치 UHD 디스플레이 4대로 구성된 초고해상도 비디오 월, 투명 디스플레이(NL22B)와 정사각형 디스플레이(UD22B)를 활용한 고급 매장 디스플레이,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표현한 중국 도자기 콘텐츠를 담은 비디오월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9일 별도의 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을 탑재한 상업용 대형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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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FD는 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외장 PC와 같은 별도의 콘텐츠 재생기가 필요했으나 삼성의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자체 운영체제(OS)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제품에 내장했다. 이를 통해 외장 PC와 각종 케이블이 사라지고 타사의 OS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 공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편리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LFD 제품을 더욱 확대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