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신앙인으로서 늘 바르게 사려고 하지만 저 역시 불완전하고 부족한 사람”이라며 “과거 실수했던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못들겠고 일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03년 12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위원장을 점거하고 있던 김희선 전 민주당 의원에게 했던 말이다. 그는 당시 “남의 집 여자가 우리 집 안방에 들어와 있으면 주물러 달라고 앉아 있는 거지”라고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권은희 의원(새누리당)이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한데 앞서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도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는 과거 부적절한 처신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리가 부적절하다”며 “인사청문회에 앞서 과거 추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경재 청문회]"방송의 공공성 지켜내겠다"2013.04.10
-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2013.04.10
- ‘과천 시대’ 방통위 첫 전체회의 표정은2013.04.10
- 이경재 방통위원장, KBS수신료 인상 시사201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