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있을 수 없지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은 가능하다. 그런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합의제 시스템의 진수를 발휘하겠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다짐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정부조직개편 전체가 진통을 겪는 과정을 보면서 방통위가 국가적으로 어떤 조직이 되어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며 “(방통위원장이 되면) 상임위원들과 정책토론을 통해 끊임없이 지혜를 모으고 방송의 공익성, 공정성 확보라는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친박(친박근혜)계’라는 이유로 방송 장악 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의 공익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언론의 자유가 모든 자유의 초석이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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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자신이 15대에서 18대까지 의정 활동 중 방송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렙법 개정에 참여하고 케이블TV, 지역민방을 도입하면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국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와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방송의 공익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의 조화를 이루고 관련 산업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