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제 3 세계 국가에 '유통 한류'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수출 상품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남미, 동유럽, 중앙아시아와 같은 제 3세계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9일 이베이를 통해 지난해 수출 상품의 성장률 및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제 3세계 국가 판매량이 전체 3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전년 대비 구매율이 155%로 가장 많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국가에서는 육아용품이 840%로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휴대폰 및 아이폰-갤럭시용 스마트폰용 케이스 등 액세서리가 430%로 늘었다.

뒤를 이어 러시아가 151%를 차지했으며 이스라엘(71%), 스웨덴(74%), 캐나다(64%) 등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은 국내 패션, 화장품 인기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특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가 헬스 및 뷰티상품 판매량이 각 각 477%,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동차 부품의 판매가 150%이상 늘었으며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호주에서도 외장하드, 스피커 등 컴퓨터용품 판매가 많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제 3세계 국가 수출이 확대된 것은 한류열풍으로 수출 타깃 국가를 전 세계로 확대했으며, 다양해진 수출 품목과 제품 품질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베이에 따르면, 실제로 해외 수출규모는 매년 50~60%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베이 해외판매교육 이수자 역시 작년 말 기준 2만명을 넘어섰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 우수성이 인정받으면서 한류스타상품 외에도 화장품, 육아용품, 자동차 등 유통전반적으로 한국 상품의 수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상인뿐 아니라 대기업 온라인 수출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베이를 통한 온라인 수출 포르그램을 운영해 판매자들의 해외 시장 직접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