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Gamescom) 2013’에 닌텐도가 다시 참가한다. 또 국내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에도 게임스컴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올 8월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게임스컴 2013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게임스컴은 출전 기업 및 방문자의 50% 이상이 독일 외 지역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쾰른에서만 올해로 5번 개최된다.
이에 앞서 주최 측은 게임스컴 개최에 앞서 미디어 및 참가기업, 유통 관련 기업 등 관계자를 모은 설명회를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쾰른 매세 부사장인 카타리나 크리스티네 함마 씨 등이 참석해 올해 행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이번 게임스컴의 슬로건은 ‘게임을 축하합시다’(Celebrate the Games)로, 쾰른 도시 전체가 행사 분위기로 물들 전망이다. 게임스컴 측은 올 행사를 크게 4개의 축으로 구성했다.
하나는 8월19일부터 진행되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다. 이 회의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의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두 번째는 같은 달 21일 미디어 관계자 및 비즈니스 관계자만 입장 가능한 미디어데이다. 이 날 업계 각사 관계자들은 세계 각국의 미디어를 통해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전시장을 ‘사업 영역’(B2B)과 ‘엔터테인먼트 구역’(B2C)으로 나눈 점이다. 이에 따라 유럽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업 얘기를 나눌 수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구역 내에서 일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이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뿐 아니라 쾰른시 전체가 게임을 축하하는 도시가 된다는 점이다. 쾰른 중심가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은 게임의 프레젠테이션이나 인기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마을 안이 온통 음악 무대와 공연을 위한 거리로 단장된다.
외신이 올해 게임스컴 소식을 전하면서 의미 있게 다룬 부분은 닌텐도의 재출전이다. 올해 게임스컴을 통해 닌텐도는 지난해 출시한 ‘위 유’(Wii U)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게임스컴에는 국내의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베데스다, EA, 코나미,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출전을 결정했다. 주최 측은 현재 22개국의 기업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게임스컴 최초로 브라질 기업의 신청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출전 기업으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캡콤, 반다이남코게임스, 스퀘어에닉스, 그리 등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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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게임스컴 방문자수는 27만5천명이며, 참가업체는 40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취재진만 5천300명이 몰렸으며, 출고된 보고서와 특집 기사만 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올해 더 많은 참관객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13에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SF MMORPG ‘와일드스타’를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