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전부터 사전 기대감이 높았던 모바일 게임들이 공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메신저 플랫폼 등을 통해 단 기간에 이용자를 끌어올렸다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들과 달리 오랜 기간 서비스를 계획한 스마트폰 게임 대작들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출시 전부터 신작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갈 정도로 모바일 게임 마니아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게임인 만큼 업계서 바라보는 기대감도 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CE 룰더스카이의 공식 후속작 ‘룰더주’, 공게임즈가 개발한 실시간 야구 게임 ‘이사만루 2013 KBO’, 그리코리아 첫 자체 개발작 ’로스트인스타즈‘ 출시가 임박했다.
우선 지난 6일 룰더스카이 서비스 2주년 간담회에서 첫선을 드러낸 ‘룰더주’는 룰더스카이의 정식 후속작이란 이유만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룰더스카이는 국내 팜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현재 500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및 일일 이용자 수(DAU) 55만을 상회하는 장수 인기 게임이다. 이에 룰더주가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올지 업계가 주목한다. 메신저 플랫폼을 넘어설 수 있는 콘텐츠로 첫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룰더주는 룰더스카이와 활발한 크로스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룰더스카이 게임 내 다섯 번째 섬 ‘주아일랜드’를 터치하면 바로 룰더주 게임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즉 게임 내 게임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준승 JCE 모바일사업부 사업팀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룰더스카이에선 ‘섬’으로 연결했다면 서로의 애완동물을 돌봐준다는 의미에서 ‘동물’을 새로운 매개체로 택했다”며 “룰더스카이 공식 후속작인 만큼 기존 게임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형 모바일 야구 게임 ‘이사만루 2013 KBO’는 게임빌이 이달 내 출시할 기대작이다. 지난해 부산서 열린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이 게임은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당시 공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의 시연 영상만으로도 게임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아가 출시 임박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쟁사의 야구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되기에 이른 게임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현실감이 특징이다. 게임빌 측은 “기존 모바일 야구 게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에 더불어 프로야구 선수 500여병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세심하게 반영했다”며 “게임 내 타격시 공의 방향과 배팅 포인트 각도, 힘에 따라 수천만가지의 타구 방향과 궤적 바운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코리아의 ‘로스트인스타즈’도 기대감을 모은다. 그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자체 개발 대작 게임이다. 이 게임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열린 도쿄게임쇼(TG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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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캐주얼 게임 위주였다면, 이 게임은 미드코어 이상을 지향한 풀3D MORPG 장르다. 20~30대 PC용 RPG 장르를 즐기는 이들을 주 타켓 이용자 층으로 다룬 만큼 상당한 완성도를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리코리아 이기훈 PM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 개발력이라면 어떤 모바일 게임도 가능할 것이란 믿음에서 시작했다”며 “그리코리아의 첫 개발작이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고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