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 게임 톱10, 국산이 6개 싹쓸이

일반입력 :2013/03/27 10:24    수정: 2013/03/27 16:42

지난달 전세계 구글 플레이 상위 매출 10개사 가운데 6곳이 국내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퍼즐앤드래곤의 겅호온라인과 기존 강자인 그리(GREE), 디엔에디(DeNA)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내 회사인 셈이다.

이는 국내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더불어 안드로이드폰의 비중. 급격히 늘어난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 국내 게임사의 경쟁력 등의 여러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조사업체 앱애니닷컴은 26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모바일 게임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대 화두는 이만지스튜디오의 템플런2, 겅호온라인의 퍼즐앤드래곤이다. 각각 다운로드와 매출 분야 순위권을 독식한 모양새다.

템플런2는 전작의 인기에 더불어 출시 직후 수천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낸 게임이다. 퍼즐앤드래곤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전세계 최대 매출 게임으로 거듭났다.

2월 리포트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구글 플레이의 매출 상위 10개 퍼블리싱 업체 도표다. 단연 퍼즐앤드래곤의 겅호온라인이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2-4위, 6~8위를 국내 회사들이 차지했다.

국내 회사 중 가장 높은 순위는 CJ E&M 넷마블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 중인 ‘다함께차차차’가 전세계 2위 매출 게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윈드러너’를 앞세운 위메이드가 차지했다. 윈드러너는 지난달 구글 플레이 매출 3위, 다운로드 5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내세운 NHN이 4위를 기록했다. 대표 게임은 NHN 일본 법인이 자체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라인팝’이다.

매출 6위를 기록한 컴투스는 ‘히어로즈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히어로즈워 외에도 여러 게임을 서비스, 도합 매출로 6위까지 올랐다.

퍼블리싱 업체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개발사인 네시삼십삼분도 인기게임 ‘활 for Kakao’를 통해 7위 매출 게임사에 올랐다.

8위는 지난달에 이어 액토즈소프트가 차지했다. 밀리언아서가 전세계 5위 매출 안드로이드 게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스퀘어에닉스가 자국에서 원작으로 얻는 매출보다 높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매출 기준 순위에선 벗어났지만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10위 매출 게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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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 10개 게임 가운데 국내 회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총 7종이며 일본이 겅호온라인-퍼즐앤드래곤, DeNA-블러드브라더스 등으로 2종을 올렸다.

대부분 동북아시아 시장 게임이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선방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영국 회사인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사가가 매출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