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가 홍보 이미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 홍보 이미지는 게임의 얼굴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게임 홍보 이미지를 보면 노출과 캐릭터의 신체 일부를 강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홍보 이미지 제작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일러스트가 추가될 때마다 이용자들에게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등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게임을 홍보하는 데 효과적이란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홍보용 이미지 제작에 개발, 기획, 홍보마케팅 등 여러 부문의 인력을 참여시킨다고 했을 정도.
그동안 시장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게임에 대한 특징을 주로 부각했다. 여기에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와 서비스 일정 등의 내용을 배치한 이미지도 있다. 홍보 이미지안에 게임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색감, 문구 등을 담아내면서 광고 배너와 같은 효과를 얻었다는 게임사도 있었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여러장의 피파온라인3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게임의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QPR 소속 박지성 선수가 드리볼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 주요했다.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는 스포츠 장르 1위 게임이다.
또 넥슨 측은 어른이 좋아할만한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프로야구2K의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강민호가 미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게임을 플레이 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미녀 코치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강민호 선수의 모습이 눈에 띈다. 프로야구2K는 오는 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어른 전용 게임의 경우 좀 더 야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18세 이상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이 대표적이다. 해당 게임의 홍보 이미지는 여성 캐릭터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 남성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끌었다. 남성의 말초신경을 자극한 것.
일부 이미지는 너무 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성인 남성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야한 이미지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성인을 위한 특별한 이미지는 새로 공개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홍보 이미지에 많은 신경을 쓴다. 마케팅 비용이 한정된 만큼 이미지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라며 “일부 게임사는 홍보 모델의 노출 강도를 높인 일러스트를 공개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가릴 건 다 가리고 나와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게임 홍보 이미지는 자주 바뀌기도 한다. 메인 홍보 이미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새 옷을 갈아입힌다고 이해할 수 있다.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이미지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테스트 및 서비스 일정 공개 등 새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을 바꾸기도 한다. 이용자들이 바뀐 게임 사이트 디자인을 보고 게임의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중인 코어마스터즈의 첫 테스트를 앞두고 공식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해당 게임의 사이트에는 새로 공개된 영웅 외에도 게임 방식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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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게임 홍보 일러스트 및 이미지 작업에 디자이너만 참여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면서 “대표 뿐 아니라 각 부문의 수장들은 게임 홍보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콘셉트를 담은 이미지 출력물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투표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홍보 이미지는 게임의 얼굴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무엇을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듯이 게임 홍보 이미지를 직접 본 이용자들에게 게임 내 분위기를 전달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