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다시 태어난 구글맵

일반입력 :2013/04/06 13:32    수정: 2013/04/07 09:56

전하나 기자

구글맵이 예술로 재탄생했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사진 작가 데이비드 토마스 스미스의 작품을 소개했다.

작품은 구글맵에 나타나는 특정 지역-원자력 발전소가 있던 곳 혹은 공업화된 도시, 인공댐의 수몰현장 등-의 이미지를 캡처해 포토샵으로 황폐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는 순간 압도된다. 언뜻 날실과 씨실의 촘촘한 교차로 만들어진 직물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데이비드 토마스 스미스는 “아프가니스탄의 장인들이 전쟁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양탄자에 무기와 탱크를 새기는 것처럼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사실과 허구가 충돌하는 현실세계에서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같은 패턴과 모티브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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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페르시안 카펫처럼 보이는 디지털 위성 사진의 장엄함은 오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구리 하우스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 제목은 인류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지질학적 시기를 일컫는 ‘인류세(Anthropocene·人類世)’다.

다음은 일부 작품의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