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밀어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슬라이드 투 언락' 특허가 독일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았다. 일명 '밀어서 잠금해제'라 불리는 이 기술은 애플이 주장하는 핵심 특허 중 하나다.
4일(현지시간)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독일 연방특허법원은 애플이 보유한 '슬라이드 투 언락(EP1964022)' 특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은 앞서 삼성전자가 2011년 9월 연방특허법원에 무효 소송을 제기한 후 이어진 것이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독일법원에 특허 침해를 주장하자 반격을 위한 조치로 제기한 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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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과 네덜란드, 독일 법원 등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기기에서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다만 특허 자체를 무효화 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게자는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독일 시장에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