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가격을 두고 공정 거래를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3일(현지시각) 페이턴틀리애플,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공평교역위원회는 애플이 현지 이동통신사에 아이폰 가격 결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플이 이통사에 아이폰 판매 가격을 사전에 제시했다는 주장이 현지 의회에서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판매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타이완 정부는 애플이 가격 결정에 직접 개입했다면 위법 행위라는 입장이다. 조사 이후 대상 혐의가 유죄로 입증될 경우, 애플은 최고 2천500만 타이완 달러(약 9억4천만원)를 벌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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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 결과를 두고 유럽서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 현지의 이통사들도 애플의 과도한 판매 계약 조건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역시 타이완 정부와 같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조사에 나서진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