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략 카메라들 모아보니...

일반입력 :2013/04/04 14:43

김희연 기자

니콘, 삼성, 소니, 캐논 등 카메라업체들이 모여 전략제품 뽐내기에 나섰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3년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서 세계 주요 카메라 업체들의 상반기 전략제품이 총출동했다.

올해 22회를 맞은 P&I는 21개국 197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예년과 달리 올림푸스, 파나소닉, 후지필름 등 주요 카메라 업체 3개사가 불참하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하지만 개막일인 이날 오전부터 수많은 카메라 마니아들이 행사장을 찾는 등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먼저 니콘은 부스 대부분을 체험존 위주로 꾸며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찍어볼 수 있도록 했다. DSLR부터 미러리스 니콘1, 콤팩트카메라 쿨픽스 등 전 제품을 전시했다.

DSLR 제품 가운데는 최근 출시한 D7100을 가장 주력 전시했다. 미러리스는 가장 최근 출시한 니콘1 J3와 니콘1 S1을 엄마와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키즈카페 형식으로 꾸몄다. 콤팩트카메라로는 DSLR과 동등한 DX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쿨픽스A’를 전략 제품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는 스마트 기능을 조한 제품위주로 이뤄졌다. 주력 제품은 오는 3월말 출시한 스마트카메라 ‘NX300’으로 이외에도 갤럭시 카메라, 콤팩트카메라 ‘WB250F’ 등을 전시했다.

소니는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강조한 소비자 광학 기술 전반의 제품을 전시했다. 뉴욕 브로드웨이를 테마로 부스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소니에게 미러리스 1위의 영예를 안겨준 ‘NEX존'과 풀프레임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 ’풀프레임존‘이 눈에 띄었다.

캐논은 카메라 카테고리별로 제품을 나눈 7개 테마존으로 부스를 구성해 약 360대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 전략제품으로는 초소형 DSLR ‘EOS 100D’와 ‘파워샷N’을 강조했다.

캐논 부스 가운데서는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망원렌즈와 쌍안경을 접해볼 수 있는 ‘망원존’과 ‘쌍안경존’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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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를 찾은 관람객 김성원㉞씨는 “한 자리에서 주요 제품들을 모두 체험해볼 수 있어서 카메라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 올해는 특정한 테마보다는 체험형 중심으로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제품을 다뤄볼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가장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 정영훈㉘씨는 “예년보다 특히 미러리스 기종이 눈에 띄는 전시회였다”면서 “흔히 보기 어려운 고급기들도 대다수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고 다양한 관련 액세서리 등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