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SKT, 3배 빠른 5G 와이파이 상용화

일반입력 :2013/04/04 11:17    수정: 2013/04/04 11:41

정현정 기자

브로드컴과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빠른 속도와 최대 6배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5G 와이파이(802.11ac) 핫스팟 라우터를 상용화했다.

브로드컴은 SK텔레콤의 최신 핫스팟 라우터 플랫폼에 BCM4708과 BCM4360을 통합해 5G 와이파이 연결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한고 4일 밝혔다.

5G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해 현재 주로 사용되는 802.11n 방식 와이파이(300Mbps) 대비 최대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기가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5G 와이파이는 기존 기술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며 전력 효율성도 최대 6배로 향상돼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브로드컴의 터보QAM 기술은 2.4GHz 대역 무선가입자망 환경 내 최대 256-QAM 변조 방식을 지원한다. 또 커버리지 개선과 안정적인 연결성을 위해 빔 형성(Beamforming) 기술, 저밀도 패리티 체크(LDPC) 코드, 시공간 블록 코드(STBC) 등 기술이 사용됐다.

브로드컴은 IP 포트폴리오와 연결 전문성을 기반으로 라우터, TV, 셋톱박스,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제품군에 걸쳐 5G 와이파이를 도입하고 있다. 브로드컴과 SK텔레콤이 공동 발표한 5G 와이파이 핫스팟 라우터는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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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한국에서 802.11ac 핫스팟 라우터의 보급을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5G 와이파이 분야의 개척자인 브로드컴과 협력해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기가비트 인터넷 환경에 걸맞는 업그레이드된 와이파이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디노 베키스 브로드컴 무선 연결 콤보 사업부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 스트리밍 시 불안정해지거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면서 “SK텔레콤은 최신 핫스팟 라우터 플랫폼에 5G 와이파이를 통합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며 데이터를 와이파이로 오프로드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