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가 해킹을 통해 실제로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이 증명됐다.
독일 IT컨설팅 회사인 ERNW의 연구원인 다니엘 멘데와 파스칼 터빙이 지난달 열린 ‘SchmooCon 2013’에서 캐논 DSLR 카메라 ‘EOS 1DX’를 이용해 카메라 와이파이 기능의 보안 취약점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누군가 와이파이를 이용해 카메라 속에 저장된 사진을 훔쳐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무차별적으로 올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무시무시한 일은 내 카메라가 스파이 카메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연구원은 직접 카메라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를 보유한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이 해커의 카메라 원격조작으로 고스란히 촬영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비교적 안전하게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표준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무선 네트워크 보안 표준으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WEP(Wired Eqyivalent Privacy)다. 최근에는 WEP 취약점을 강화한 암호키 값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WPA(Wi-Fi Protected Access)가 있다. 이 두 방식을 지원하는 카메라의 경우는 그나마 해킹위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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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한 카메라를 구입하기 전에는 어떤 보안방식을 지원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캐논 카메라 뿐 아니라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카메라의 경우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다.
캐논와치는 만일 캐논 6D를 구입한다면 WEP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입하지 않을 때는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