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니콘에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뺏긴 캐논은 점유율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 내 카메라 판매량을 직접 집계하는 것으로 유명한 BCN랭킹은 지난 28일 발표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순위에서 니콘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니콘은 지난해 9월부터 점유율이 꾸준히 늘기 시작해 10월부터 27.7%로 캐논과 1%차이로 선두에 올랐다. 이 후부터는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꾸준히 1위를 지키며, 급기야 1월에는 니콘 33%, 캐논 24.8%을 기록하며 점유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니콘의 선전에 대해 보급형과 아마추어를 위한 제품 가격 인하가 점유율 상승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BCN랭킹은 니콘이 보급형인 D5100, D3100과 D7000의 제품 인하와 함께 D600, D800, D800E까지 판매가 크게 늘면서 캐논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판매 대수,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 비중이 올해 1월에만 44.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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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전체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전망은 어둡다. 전년 대비 88.7%로 시장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 112.4% 성장한 렌즈교환식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니콘과 캐논은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시장에서 대결구도를 펼쳐왔다. 지난 1월 국내서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를 두고 동시에 같은 시장조사기관 조사결과를 인용해 서로 1위를 주장하며 업체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