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스페인에서 가입자 1천만명을 확보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까지 활약하는 모습이다.
3일 NHN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스페인 사용자수가 2일 기준 1천만명을 넘어섰다. 국산 비 게임 앱이 유럽권에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라인 역시 전세계 1억 3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 단위 별 1천만 다운로드 기록은 일본을 필두로 한 아시아권에 머물러 있었다. 대만과 태국에선 작년 11월과 12월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스페인 외에도 칠레, 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지역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 카메라·게임 등의 무료 연동 서비스 제공 등을 성과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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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력도 한 몫했다. 라인은 지난달부터 스페인 유명 배우인 휴고 실바와 미첼 제너를 기용한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종합 랭킹 1위에 오른 상태다.
지난 2011년 6월 첫 선을 보인 라인은 출시 19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을 모았다. NHN 재팬은 이달 1일 라인주식회사를 분할, 라인 관련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내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라인플러스’를 지난달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