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서 ‘라인’이라는 강력한 맞수로 인해 고전을 겪었던 카카오톡이 가입자 1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카카오재팬은 지난달 24일 기준 일본 내 카카오톡 다운로드 건수가 1천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7월 일본 진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회사측은 이를 기념해 5종류 오리지널 기념 스탬프를 제공키로 했다. 또 페이스북을 이벤트를 통해 맥북에어 11인치, 다이슨 온풍기, 펜탁스 미러리스 q10 카메라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1년 7월 카카오재팬을 설립, ‘보이스톡’을 일본 시장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그 해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당시 카카오톡이 비상통신수단 역할을 해내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나 일본 현지서 독자적 서비스 영역을 구축한 NHN재팬의 라인의 영향력에는 크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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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부터 야후재팬과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재팬을 합작회사로 변경, TV광고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또 ‘토크 플러스’, ‘카카오 게임’, ‘카카오 앨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인과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재팬은 올해 목표를 다운로드 3천만건으로 잡았다.
국내서 카카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 시작한 게임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461억원, 영업익 69억원, 당기순익 52억원을 기록, 설립 6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최근 PC버전 테스트에 들어가는 등 서비스 영역도 확장했다. 현재 카카오톡의 전세계 가입자수는 8천30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