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00여명의 엔씨소프트 직원이 자사의 야구 구단 엔씨다이노스의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엔씨다이노스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지역 라이벌인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야구 구단 엔씨다이노스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원정 응원단을 꾸렸다.
이날 오후 12시 삼성 부근 엔씨소프트 사옥 근처에는 직원 1천100여 명이 출발을 앞두고 간단한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이들 직원들은 엔씨다이노스 모자 등으로 응원 열기에 불을 지폈다. 또 수천명이 버스에 올라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50여대에 버스에 올라탄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창원에 위치한 마산야구장으로 이동한다.
이번 경기는 지역 라이벌 전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지만 넥슨이 후원하는 롯데자이언츠와 엔씨소프트의 엔씨다이노스가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게임을 벗어난 번외 경쟁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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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형제 게임사 간의 야구 경쟁이라는 점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기 때문이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설립자 김택진 대표의 지분 14.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 시즌 엔씨다이노스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엔씨 직원 1천100명이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원정 응원을 간다”면서 “엔씨와 넥슨의 경쟁이라기 보다 순수한 스포츠 경기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